매일신문

[새 영화] '퓨어'

스무살 스웨덴 청춘의 삶

스무 살 청춘에게 고민이 없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와는 다른 고민을 하는 소녀의 삶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북구 스웨덴 소녀의 삶. 스무 살 카타리나는 약을 자주 하는 어머니 집을 나와 남자 친구와 동거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접한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듣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문제 소녀'에서 고상한 어른의 삶을 살기로 한 것. 그래서 도시 외곽의 남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예테보리의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다짐했다. 그곳에서 안내원을 하며 클래식 음악을 듣고 문학서와 철학서를 읽으며 유부남 마에스트로와도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곳의 삶도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거짓말과 배신이 그녀를 기다린다. 이 모든 상처를 뒤로한 채 더 나이를 먹은 카타리나는 콘서트홀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 순수한 마음을 희생해야 했는데, 그 치열한 과정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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