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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백일장] 시2-몽당빗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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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대구 달성군 다사읍)

내 가게 마루 밑엔 아주 못생긴

몽당빗자루 하나

남편 일 시작을 알리는 소리

싹싹싹 가게 앞을 쓸어내는 소리

난 그 모습 보면 구시렁거리며

잔소리 잔소리

들어오던 복도 다 달아날라

그 옛날 할머님이 하시던

그 소리가 내 입에서 나오고 있네

어릴 적 몽당연필의 추억을 가진

나의 정서는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 입에서 허세를

부리고 있네

기분 좋은 허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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