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노태우 전 대통령 "추징금 내겠다"에 들썩

노태우(81)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지난주 독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78) 씨는 이달 1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노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맡겨진 재산을 환수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재우 씨 측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측에 추가 비자금이 있다"고 폭로하며 "자신이 아닌 노 전 대통령의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2위에는 경로당'주민센터 등 전국 3만9천789곳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됐다는 행정 뉴스가 올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9월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으로 현기증이 날 경우 누구든 쉼터에 들어가 쉴 수 있도록 했다.

3위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 속보였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원 전 원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을 적용한 것은 의문"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맞섰다.

4위는 전처의 생후 3개월 된 아들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뒤 도주한 피의자가 검거됐다는 사건 기사였다.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39) 씨는 10일 오후 3시 30분쯤 영주에 사는 전처 A(40) 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시어머니 임모(62) 씨와 생후 3개월 된 남아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덕(80) 전 성균관장에 대한 재판 결과는 5위를 차지했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상균)는 14일 성균관 전 직원에게 국고보조금 유용을 지시하고, 공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구속기소된 최 전 성균관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균관 조직을 자신의 재산 축적 도구로 사용한 점 등은 죄질이 무거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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