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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조정 장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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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양적 완화 축소 발언에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를 막을 만한 상승 재료가 없는데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깊은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연 2.33%를 넘어섰는데, 이는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내용을 보면 출구전략은 이미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비록 미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가정을 붙였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출구전략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올해 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쯤 자산 매입을 종료한다는 출구전략의 로드맵이 제시됐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이제 시장은 올해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금리 인상 시점이 2015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5월 말 이후 진행된 신흥국 국채금리 상승(국채가격 하락),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 부진이 당분간 빠르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기준으로 코스피는 하단 추정 시 1,840~1,850으로 이미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쳤고, 국내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뱅가드 물량 출회도 6월로 일단락돼 국내시장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관망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추가 하락 시 투매에 동참하기보다 저점매수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작원 동부증권 범어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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