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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를 보자] EBS 세계의 명화 29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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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잠수함 유보트(U-boat)는 북대서양을 누비며 연합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유보트는 연합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연합군의 해상 보급선까지 위협했다. 연합군이 독일 유보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독일 해군의 무선암호를 해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세에 놓여 있던 연합군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연합군의 집중 폭격으로 독일 U-571이 대서양에서 표류하게 된 것이다. 연합군은 유보트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독일 해군의 암호 해독기 '에니그마'를 탈취하기로 하고, 1차 세계대전 때 건조된 미 해군 잠수함 S-33을 유보트로 위장해 U-571에 접근할 계획을 세운다. S-33의 함장 마이크 달그렌(빌 팩스톤 분)과 함장 진급에서 탈락해 실망에 빠져 있던 부함장 앤드류 타일러(매튜 맥커너히 분)는 자세한 상황을 모른 채 작전에 투입된다. 출항 후에야 기밀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은 두 사람은 이 작전이 극도로 위험한 작전임을 알게 된다. 불행히도 독일군 역시 좌초한 U-571을 구조하기 위해 다른 유보트를 파견한 상태였다. 독일군 수리병으로 위장한 병사들이 U-571에 잠입해 독일군 병사들을 제압하고 암호 해독기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위장한 S-33이 미군 잠수함임을 알아챈 독일군이 공격을 해오고 이 과정에서 함장과 많은 대원들이 전사한다. 부함장 앤드류 대위는 이제 살아남은 병사들과 U-571을 이끌고 귀환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떠맡게 된다. U-571에 탑승한 미군 병사들은 독일어로 되어 있는 내부 기기들로 인해 큰 혼란을 겪지만 가까스로 적 잠수함을 침몰시키고 도주한다. 하지만 잠수함의 손상이 심각해 탈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독일군 구축함을 만나게 되지만 필사적인 전투 끝에 적함을 침몰시킨다. 결국 앤드류 대위와 병사들은 암호 해독기 탈취 임무를 완수하고, 연합군은 독일군의 암호를 해독해 적 잠수함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영화는 목숨을 걸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내는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 덕분에, 끔찍한 전쟁에서 연합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러닝타임 116분.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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