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 통과 내륙고속철 건설돼야"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협 '지역 발전방안' 토론회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4일 지역 정치권이 손을 맞잡았다.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협의회'는 이날 경북 예천 청수년수련관에서 '경북 북부지역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고 중부내륙 고속'복선 철도 건설 등 북부지역 최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부지역의원협의회는 이전에도 여러 번 회동을 갖고 지역의 성장 발전 가능한 원동력 발굴에 머리를 맞댔지만, 19대 국회가 개원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윤석(영주)'김광림(안동)'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이 참석했다.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김재원(군위의성청송)'김종태(상주) 의원은 당직 업무 등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경상북도에서 준비한 '북부 시군별 10대 주요 사업'에 대해 보고를 듣고 발전 방안에 대해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한 이한성 의원은 "경북 북부지역의 낙후를 탈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면서 "특히 조만간 이사 올 경북도청이 북부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현안들을 풀어야 한다. 이 지역의 전문가와 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이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는 중부내륙고속철도(서울 수서~여주~충주~경북도청 이전지~동대구)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북부지역 의원들이 모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이철우(김천)'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이 포함된 '내륙고속철도포럼'이 창립하면서 지역 의원들 간 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내륙고속철도 구상은 중부내륙선(이천~문경) 마지막 역인 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첫 역인 김천 사이 철도를 이어 서울에서 거제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고속철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경북도 한 관계자는 "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면 이 지역을 통과하는 고속철도는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게 이날 토론회의 핵심 안건이었다"며 "해당 지역구 이익보다 경상북도 전체의 이익을 위해 지역 의원 간 유대 강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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