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산수유는 여성에겐 보석 같은 명약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일본과 한국 등에서 재배하고 있다. 3, 4월에 노란 꽃을 피워 집산지마다 산수유 축제를 열기도 한다. 열매는 가을에 짙은 홍색을 띤 타원형이다. 완숙한 열매를 따서 씨를 뽑아 버리고 육질을 말려 약용으로 사용한다. 약간의 단맛이 있고 신맛이 강하다. 약성은 평이하고 독이 없다. 중국에서는 중양절(9월 9일)이면 산수유의 열매를 머리에 꽂은 후 높은 산에 올라가는 풍습이 있다. 산수유 열매를 머리에 꽂음으로써 잡귀가 몸에 들어오는 것을 쫓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산수유의 주성분은 배당체로 콜린(cholin), 모로니시드(morroniside), 로가닌(loganin), 이리도이드(iridoide) 등을 함유하고 있다. 산수유는 수렴성 강장 약으로 신장의 기능을 높여 정력보강에 좋다. 노인들의 허리, 무릎 등에 찬바람이 나고 통증이 있는 증상에 효과가 좋다. 특히 여성들의 월경과다 증상에는 산수유를 달여서 하루 몇 차례 복용하면 월경의 양을 줄이거나 정상적으로 조절하여 주는 작용을 한다. 한방에서 육미 지황탕이나 육미 지황환으로 처방하여 쓴다. 사고력이 감퇴하여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거나 무릎과 허리가 나른하고 잇몸이 들뜨거나 월경이 불순하거나 과다일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그 외 산수유 술을 만들어 복용하여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저녁 식사 후 한 잔 정도 마시면 정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산수유 술 만드는 방법도 알아보자. 1. 완숙한 열매를 따서 햇볕에 반쯤 말린다. 2. 반 건조된 산수유의 과육을 손으로 찢어 씨를 발라 육질만 준비한다. 3. 과육 600g 정도 만들어 소주 4ℓ와 설탕 700g을 넣고 밀봉한다. 4. 100일 정도 숙성시킨다. 5. 연분홍의 빛깔과 약간 떫은듯한 맛과 알코올이 잘 어우러지면 걸러서 복용한다.
◆석류
잘 익은 석류 열매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분이 있어 갱년기 예방과 극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여성의 과일이라 불린다. 따라서 석류를 이용한 건강음료들이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석류는 6월쯤 주홍색의 꽃이 가지 끝에 달리고 꽃과 함께 열매가 맺혀 자란다. 가을이 되면 과실이 성숙하여 붉게 익는다. 과육뿐 아니라 과일의 껍질, 나무껍질, 나무뿌리, 석류꽃까지 약용으로 이용한다. 특히 껍질 부분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0.3~0.6% 정도 들어 있어 살충제의 역할을 한다. 살충 효과를 내는 물질 중 펠레티에린(pelletierine)이란 성분이 특히 기생충의 구제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석류꽃은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에게 삶아서 차로 먹이면 좋다. 석류나무 껍질은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나무껍질을 잘 말려서 잘게 썬 다음, 약한 불로 오래 볶은 후 차로 마시거나 술과 함께 담가 3개월 정도 숙성시켜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시면 좋다.
그 외 과육으로 알려진 효능도 많다. 에스트로겐 성분 외에도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변비, 여성 대하증, 습관성 변비 개선에 좋다. 피곤하여 입 안이 헐었을 때도 과즙이 효험이 있다. 석류를 싸고 있는 하얀 껍질과 흰 막에는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 있어 자궁의 발육과 제2차 성장에 도움을 준다. 살균작용도 뛰어나 석류는 알맹이부터 껍질, 목피, 근피, 꽃까지 버릴 것이 없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이 없어져 가는 갱년기 여성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여성호르몬의 생성이 늘어가는 중년 이후 남성들에게는 오히려 여성화를 가속화 할 수도 있다. 성장기 여아와 소녀들은 2차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남성호르몬의 왕성한 성장으로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남자 청소년에게는 단기간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신아가 참(眞)자연음식연구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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