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외 박스 줄여 소득 30% 늘린 '뚝심'…취임 3주년 김항곤 성주군수

민선 5기 3주년을 맞은 성주군은 글로벌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명품 성주참외 브랜드 육성과 낙후된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1'2차 산업단지 조성, 클린 성주 만들기 운동을 통한 친환경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주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주군은 매일신문사와 대구경북학회가 실시한 대구경북 31개 기초자치단체의 부문별 정책 평가에서 경제'인구와 정치'행정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평가 군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전 군민이 동참한 '클린 성주 만들기' 운동도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촌 만들기 국책 사업으로 이끌며 환경대상 평가에서 환경경영 대상을 받았다. 이 밖에 3년간 78건의 수상 실적을 올려 40억원의 상사업비와 시상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주 참외는 제1의 성장동력

김항곤 성주군수가 취임 후 3년 동안 내놓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참외 박스 10㎏ 경량화 사업이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농민들의 반발에도 강력하게 밀어붙인 사업이었다. 선택은 적중했다. 침외 포장 상자만 줄였을 뿐인데 농가소득이 30% 이상 증가했다. 참외 넝쿨 소각 금지와 저급품 참외 수매사업, 액비 자원화 사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며 성주 참외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명품참외 생산을 위해 보온덮개 자동개폐기, 파이프 교체 등 시설개선 지원사업도 병행했다.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일본'대만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와 함께 기술혁신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결과 성주참외 전국 브랜드 인지도는 95%에 이르렀고, 연간 조수익 4천억원과 억대 소득 농가 1천호를 달성했다.

◆1'2차 산업단지로 지역경제 생명력 키워

성주 1'2차 산업단지는 대구 인근에서 최적의 투자여건을 갖춘 매력적인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적의 시가지 접근성으로 성주의 제2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지난해 말 조성된 성주 1차산업단지는 85만㎡ 부지에 53개 업체가 입주하며 100% 분양됐다. 특히 입주업체 가운데 자동차 관련 중견기업인 한국파워트레인과 평화발레오 등 32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착수한 95만㎡ 규모의 2차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편입부지 중 80%가량이 보상이 이뤄진 가운데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은 본사 이전을 전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등 상당수 중견기업이 투자를 희망했고, 입주 가능 업체 수보다 1.6배 많은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

1'2차 산업단지와 연계된 김천~성주 간 지방도 확장포장 사업과 국도 승격을 추진 중이고 시장 현대화 사업과 시가지 주차시설 확충, 소상공인 지원 조례 제정과 지원 시책 등 중소 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생명문화 콘텐츠로 문화관광 활성화

전국 유일의 생명문화 마케팅은 성주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지역 문화관광의 미래를 담보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주군은 세계적인 역사문화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세종대왕자태실과 선석사 일원에 생명문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3차례나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생명문화 축제와 태실 문화 콘텐츠 사업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성주군은 향후 태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와 생명문화 엑스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관광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성주호 수상 레포츠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올해 성주호에 개장한 '아라월드'는 주말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전국 6대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의 종합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가야산 역사 신화공원과 무흘구곡 경관가도 사업, 역사 박물관 건립, 독용산성 자연 휴양림 조성, 가야산 선비 산수길, 대장경 이운 순례길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 공설운동장 건립 등으로 군민들의 삶의 질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안전한 도시건설을 위해 성주읍 빗물 펌프장 증설사업과 예산천, 이천수해복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해 피해를 입었던 성주읍의 재해 예'경보 시스템 구축도 나섰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는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역동적인 모습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남은 1년 동안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 창의적인 행정력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하여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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