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 '땡큐''Thank you'

요즘 '땡큐'라는 TV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땡큐', 말 그대로 '감사하다'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말하고 듣는 그 '땡큐'라는 단어 하나가 주는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새삼 느끼게 한다.

우리는 삶에서 너무 많은 고마운 것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지즈 지글러는 "만약 감사할 줄 모르면서도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 한 명만이라도 내 앞에 데려와 달라!"라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행복할 수도 없다는 말이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사소한 일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다. 하지만, 당장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직업, 계급, 나이에 관계없이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고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 이 말은 대부분 사람들이 현재의 삶에 감사하지 않고 있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 등 어느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것들이 없지만, 항상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으로 눈앞의 행복을 놓치는 경우들을 종종 본다.

그렇다고 삶에 감사하라는 말이 현실에 안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불평과 불만의 에너지를 미래에 대한 긍정의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나은 미래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감사의 표현은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동시에 기분 좋게 만든다. 그런 좋은 마음은 자연스럽게 좋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감사란 나 자신뿐 아니라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힘이 되고, 서로 마음을 이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감사의 마음은 공부처럼 가르치거나, 배울 수도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먼저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자. 그럼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마음이 전달될 때 우리는 더 이상 억지로 감사의 마음을 가질 필요도 없다.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자연스레 감사의 표현으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감사' '사랑' '행복' '기쁨' 등 모든 아름다운 마음들은 굳이 가지려 하지 않아도, 현재에 만족하고 매사에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갈 때 자연스럽게 우리 마음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박대성<파워엔터테인먼트 기획실장 power1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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