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원정 첫 승을 거둘까.
대구FC가 16일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구FC는 후반기 2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원정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 9경기에서 1무8패, 최근 원정 7연패로 참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구에게 성남은 강호이자 해볼 만한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성남은 역대 통산 전적에서 대구에 19승7무6패로 절대적으로 앞섰다. 또 올 시즌 성남은 7승5무6패(승점 26)를 기록하며 중위권인 8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구는 후반기 들어 겨우 꼴찌를 탈출하며 13위(2승6무10패'승점 12)에 머물러 있다.
반면 대구는 지난 시즌부터 성남을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대구는 최근 성남을 상대로 3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또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행진했다. 따라서 후반기 들어 매 경기 선전하고 있는 대구가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휴식 후 경기에 나선다. 이 때문에 대구는 13일 인천과의 경기 후 대구로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인천에 머물렀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불편함과 피로누적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대구는 이날 황일수, 조형익, 레안드리뉴, 아사모아 등 발 빠른 미드필더들을 공격라인에 전진 배치, 골 사냥에 나선다. 이들 4명은 후반기 5경기에서 대구가 터뜨린 9골 중 무려 7골에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의 핵'인 이들의 활약에 대구의 운명이 달린 셈이다.
교체 용병 산드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16라운드부터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는 산드로는 도움 1개를 기록하고,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날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대구FC 백종철 감독은 "비록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며 "선수들에게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8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준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수원 삼성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1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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