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사업체서 수천만원 받은 경북외대 재단 측근 구속

검찰 내주 관계자 일괄 기소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김영익)는 공금 횡령, 부실 경영 등의 의혹을 사고 있는 경북외국어대 비리 수사와 관련, 재단 측근 A(52) 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까지 경북외국어대와 같은 재단의 모 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경북외국어대가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공사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올 초 대구의 한 사학법인의 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한 관계자는 "A씨는 경북외국어대 재단이사장 등 재단의 측근으로 여러 가지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해 온 것으로 조사돼 구속했다"며 "경북외국어대 비리 관련 수사를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하고 A씨를 다른 재단 핵심 관계자들과 함께 다음 주 중 한꺼번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이 대학의 총장 및 학교 설립자의 집, 대학 학생 모집과 관련된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고, 최근 이 대학 부총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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