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 아니야/글쓴이 최형미'그린이 김지현/스콜라 펴냄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핑계를 대지 않는 아이로 길러주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잘못을 인정하기는 어른도 참 힘들어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 핑계를 대고, 잘못을 반성할 줄 모르면 큰일이지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어린이가 되어 보아요"라고 책 표지에 썼다.
옛말에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결과에 대해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쉽다. 이런 행동은 자기 방어본능에서 비롯될 수도 있고, 문제 해결능력이 부족해서 회피하고픈 심리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 책에는 주인공 재룡이가 등장한다. 재룡이는 모든 일에 핑계만 대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아이다. 학교에 입학해서 예쁜 짝궁 나은이를 만나 기쁘지만 친해질 만하면 자꾸 일이 생겨 꼬이기만 한다. 재룡이는 그게 모두 다른 아이들 때문인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예를 들면, 옆에 아이가 미는 바람에 나은이의 새 실내화를 밟고, 뒤에 있는 친구가 불러서 돌아보다가 우유를 마시던 나은이를 쳐서 우유를 쏟게 만드는 등의 일이다.
매사 남의 탓으로 돌리고, 핑계 대기 일쑤인 재룡이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지는 아이로 변화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동화로 펼쳐진다. 80쪽, 8천500원.
▨정리정돈의 나의 힘/글쓴이 방정환'그린이 정효정/명주 펴냄
이 책은 정리정돈의 개념, 중요성, 청소를 통한 자기변화, 마음 들여다보기, 효율적인 정리정돈법과 공책 정리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 창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식정보를 통한 정리정돈과 청소의 개념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서, 이 책을 읽은 뒤에 즐겁게 자발적으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의 강점은 단순히 어질러진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보기 좋게 배열하는 정리정돈의 개념을 뛰어넘어 정리정돈 속에 선택과 판단, 책임감과 집중력, 문제해결과 자율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자존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제1부 정리정돈은 뭐예요? ▷제2부 정리정돈은 왜 중요할까요? ▷제3부 작은 정성이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지요 ▷제4부 정리정돈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요? ▷제5부 정리정돈은 공부에도 도움이 돼요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글쓴이는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104쪽, 1만2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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