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고가주 비중은 늘어난 반면 저가주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천747개 상장 종목(코스피시장 768개, 코스닥시장 979개)을 대상으로 가격대별 분포 및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시장에서 3만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해 말 181개에서 올 상반기(7월 9일 기준) 190개로 4.97%(9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5천원 이상 고가주도 383개에서 417개로 8.88%(34개) 늘었다. 반면 코스피시장에서 5천원 미만 저가주는 지난해 말 291개에서 올 상반기 285개로 2.1%(6개), 코스닥시장의 1천원 미만 저가주는 지난해 말 81개에서 올 상반기 70개로 13.58%(11개) 감소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고가주 보다 저가주들이 높았다. 코스피시장에서 5천원 미만 저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8.68%로 지수대비 17.03%p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 1천원 미만 저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6.17%로 지수대비 11.53%p 상승했다.
주가 등락 현황을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대형주보다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올 상반기 주가 흐름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는 평균 1.53% 하락했다. 이에 비해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3%,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4.15%,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은 6.72%, 5천원 이상~1만원 미만은 8.39% 주가가 올라 가격이 낮을수록 평균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3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는 평균 0.7% 상승한 반면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은 4.35%, 5천원 이상~1만원 미만은 10.66%, 3천원 이상~5천원 미만은 9.9%, 1천원 이상~3천원 미만은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KC그린홀딩스(214.73%)였으며 이어 삼화전기(169.88%)와 이스타코(143.19%), 인디에프(128.28%), 이필름(124.88%)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앙오션(229.95%), 미디어플렉스(215.09%), 에머슨퍼시픽(188.50%), 피씨디렉트(170.56%), 엔텔스(158.18%)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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