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건·고용 등 '복지처방전' 맞춤형 서비스 제공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과 자원봉사단체가 지역 한 가정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과 자원봉사단체가 지역 한 가정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범한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은 희망복지지원팀 7명, 복지자원관리팀 4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신용,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처방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노인, 지적장애인, 정신질환 및 알코올 중독자 등 160여 가구 대상자를 78개 복지시설'기관과 연계해 주며 모두 680여 건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아내와 이혼한 뒤 혼자서 5살 딸을 돌보던 A(35) 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삶의 의욕을 잃었지만,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의 도움으로 치료 및 치료비 도움을 받은 것은 물론 이후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을 통해 중장비 자격증을 취득, 취업에 성공했다.

8년 전부터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며 이혼 등으로 가족 관계가 단절되고, 이웃에게 폭행, 폭언을 일삼던 B(47) 씨도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이 파견한 통합사례관리사들의 설득 끝에 정신과병원에 9개월간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 이달 1일 한 정신사회복지시설에 입소, 사회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경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은 러빙리패어 봉사단 등 11개 자원봉사단체와 연계해 집수리, 청소 및 도배, 이'미용 등 59건의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시민 150여 명이 모은 후원금 2천여만원으로 가전제품과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경산사랑나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정신과병원과 연계해 치료 거부 정신질환자에 대한 방문 진료, 치과의원과 연계한 의치 지원 등 제도권에서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를 발굴해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등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 상시 자문 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사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이웃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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