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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복수 뱃길…편해진 울릉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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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교체 등 숱한 곡절, 아라퀸즈호 정식 취항

19일 첫 출항하는 포항~울릉 여객선 아라퀸즈호의 승객들이 승선 전 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대호기자
19일 첫 출항하는 포항~울릉 여객선 아라퀸즈호의 승객들이 승선 전 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대호기자

지난 4월 20일 울릉 복수노선 복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시험운항을 했던 아라퀸즈호가 취항 가인가'엔진고장'교체'재시험운전 등 우여곡절 끝에 3개월 만에 19일 정식 취항했다.

광운고속해운의 3천403t급 여객선 아라퀸즈호는 이날 낮 12시 30분 포항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오후 4시 55분 울릉 도동항에 입항했으며, 다시 오후 6시 25분 도동항을 출발해 오후 11시 포항 여객선터미널로 돌아왔다.

포항~울릉 여객선 노선을 독점 운항하던 대아고속해운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광운고속해운은 선박 변경인가, 기관고장, 엔진교체작업 등 4월 시험운항 이후 숱한 곡절을 겪은 뒤 아라퀸즈호를 이달 14일 영일만항에서 포항여객선 터미널로 가져왔다. 이후 선박검사회사인 한국선급에 검사를 의뢰해 3차례의 시험운항을 거쳐 19일 오전 포항해양항만청으로부터 최종 운항인가를 통보받았다. 아라퀸즈호는 당초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후 12시 30분 49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항했다.

그러나 아라퀸즈호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운항속도가 불거졌다. 첫날 포항~울릉까지의 운항 소요시간은 4시간 25분. 동해 먼바다의 너울성 파도 등 악조건을 고려하더라도 이날 아침 앞서 출발한 썬플라워호보다 30분 정도 늦었다. 엔진수리 때문에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아라퀸즈호를 검사한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달 세 차례의 시험운항을 통해 수리엔진이 정상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검사증을 발급했다. 현재의 스피드 정도면 엔진 정상 작동 문제와는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라퀸즈호 관계자는 "날씨, 운항횟수와 항로 경험, 배 적재물의 적정한 수평조절 등 속도와 관련된 요인들이 많다. 당분간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정속 운항에 치중하고 점차 스피드를 올려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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