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복, 고맙습니다."
경북지역에서 2개월간 전지훈련캠프를 차리고 기량향상에 힘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청소년 유도대표팀이 한국의 정을 듬뿍 안고 귀국길에 올랐다. 5월 21일부터 경산 진량고에 캠프를 열고 체력강화와 정신훈련에 매진한 서자바주 청소년 유도대표팀 7명은 19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로부터 뜻밖의 유도복을 선물 받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태극기와 인도네시아 국기, 경상북도의 이니셜이 새겨진 이 유도복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북도와 서자바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자바주 유도팀의 전지훈련은 경북도체육회가 벌이고 있는 체육교류활동의 수확물이다. 경북도는 2010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태권도 등 경북도내 스포츠지도자들을 서자바주로 파견, 선진스포츠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이에 서자바주는 경북도에 종목별 선수단을 파견, 협력을 다지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체육교류를 통해 지난해 111명의 대규모 인도네시아 전지훈련단을 유치했다. 이들은 항공료를 비롯한 숙식비 일체를 부담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지훈련 기간에 대구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을 참관하며 시야를 넓힌 서자바주 청소년 유도팀은 경주 불국사,
석굴암 등 경북의 '혼'과 정신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유도복을 받아든 아델리아(16)는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향상뿐 아니라 한국의 정을 느꼈다. 한국은 이제 제2의 고향이 됐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유도복으로 열심히 훈련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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