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가스 요금 다음 달 소폭 인상

지난해보다 평균 1.19% 올려

다음 달 1일부터 대구지역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소폭 오른다.

대구시는 18일 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 물가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도시가스 소비자 공급비용을 지난해보다 평균 1.19% 인상된 0.0193원/MJ로 조정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은 현행 21.0630원/MJ에서 21.0823원/MJ로 지난해보다 0.09% 오르고 이 가운데 취사용과 난방용은 가구당 연간 90원, 730원가량 추가부담을 하게 됐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원료가, 공급비용, 부가세로 구성된다. 원료가(92.2%)는 한국가스공사에서 각 지역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요금으로 환율과 유가 변동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결정하고 시는 공급비용(7.8%)에 대해 매년 조정하고 있다.

공급비용 산정은 계명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대성에너지 간 협의, 시의회의 의견 청취, 대구시 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 물가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올해 판매량이 공급 확대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만큼 늘어나지 못한데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요금 경감(18억7천만원) 비용이 증가한 것이 인상 요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소외지역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한 배관투자재원(29억원) 확보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