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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엘도라도의 로빈 후드' 호아킨 무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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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년, 멕시코 북부에 살던 호아킨 카릴로 무리에타가 아내, 친지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 미국의 캘리포니아로 갔다. '골드 러시'의 시대에 금을 찾아 부자가 되기 위함이었다. 인종 차별을 당하면서도 빠르게 성공해가던 어느 날, 그를 시기하는 백인들이 습격해 그를 폭행하고 그의 아내를 능욕하고 재물을 빼앗았다.

무리에타는 1829년경 멕시코, 혹은 칠레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피해를 겪고 나서 친척, 친구들을 규합, 자신을 공격했던 백인 6명을 찾아내 살해했다. 이후 3년 동안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마을과 은행들을 털고 백인과 중국인 40여 명을 죽였으나 멕시코인들은 보호하거나 도왔다. 그는 악당이었지만, '멕시칸 로빈 후드' '엘도라도의 로빈 후드'라는 별명도 붙게 됐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구성한 토벌단이 추적에 나서 1853년 오늘, 무리에타 일당을 사살했다.

그의 이야기는 나중에 대중 소설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실이 왜곡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여동생이 무리에타의 잘린 머리가 알코올에 담긴 채 전시된 것을 보고 오빠가 아니라고 주장했는가 하면 그가 그때 죽지 않고 수십 년 후 늙은 모습으로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19년에 존스턴 맥컬리는 그를 모델로 해 '카피스트라노의 재앙'(쾌걸 조로)이라는 만화를 발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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