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 백일장] 시2 -산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영미(대구 수성구 사월동)

복숭아통조림 한 입에

웃음 짓던 아버지는

까무룩 잠들어

늘 가던 산으로 가셨다

오십 평생

눈물 마를 날 없었던

어머니는 자꾸

땅으로 주저앉았다

소리 없는 눈물마다

굳은살 가시 되어

박히고

가슴에 바위 하나

얹혀 있어도

남은 이 걱정 말라고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병째

아버지 머리맡에 두고서는

"인자 호강하미 사나 싶더만

저리 가삐리네

야속하그러"

어머니의 깊어진 주름이

산길처럼 호젓하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15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 경기, 인천, 울산, 광주·전남 등 5개 지역에 대한 재선...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중동발 전쟁 충격으로 긴장했던 국내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며 증시는 5.20% 급등하고 환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오동운 처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고발된 법왜곡죄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권력 투입...
미국과 이란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생고와 여론 악화 속에서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고, 60일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