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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퍼팅 디스크골프…전용골프장 생겨 대중화

제1회 포항시협회장기 디스크골프대회에서 전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항시 디스크골프협회 제공
제1회 포항시협회장기 디스크골프대회에서 전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항시 디스크골프협회 제공

포항에서도 이색 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디스크골프는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비용이 저렴하고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데다 남녀노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라는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디스크골프 포항시협회는 이달 20일 해도근린공원에서'포항시 디스크골프협회 창립식'과'제1회 포항시협회장기 디스크골프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동호인들의 친선경기와 KPDGA 프로선수단은 다양한 고난도의 디스크골프 기술을 선보이는 시범경기가 열렸다.

특히 포항에는 다음 달 중 플라잉디스크 전용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중 스포츠로 활성화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오는 9월 초 열리는'2013년 포항국제플라잉디스크대회'에 대비해 구룡포에 플라잉디스크 전용골프장을 조성하고, 대한디스크골프 포항시협회는 올 하반기 국제기구인 PDGA로부터 공인을 받아 각국의 프로선수단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구시의 지원으로 대구환경자원사업소에 조성된 디스크골프 전용구장이 PDGA의 공인을 받았으며, 구룡포 전용구장이 두 번째 전용구장이 될 전망이다.

이상용 포항시디스크골프협회장은"플라잉디스크 전용골프장이 건립되고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포항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디스크골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저변확대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40년 미국 대학생들의 여가놀이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플라잉디스크와 골프를 결합시킨 경기로 1970년대 폴 홀(Pole hole)을 도입하면서 발전했고 티샷, 페어웨이, 어프로치, 퍼팅 등 골프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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