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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갑상선암 수술 1천례…분홍빛으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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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으로 병원은 갑상선 수술에 하모닉수술기를 이용해 수술 중 출혈을 줄이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수술 중 창상 보호, 성형기법을 이용한 상처 봉합, 다양한 창상 치유제의 적용 등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분홍빛으로 병원은 갑상선 수술에 하모닉수술기를 이용해 수술 중 출혈을 줄이고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수술 중 창상 보호, 성형기법을 이용한 상처 봉합, 다양한 창상 치유제의 적용 등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맞은 편 옛 미문화원 자리에 위치한 분홍빛으로 병원은 개원 5년 만에 갑상선암 수술 1천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확한 진단과 원칙적인 치료로 의사들이 신뢰하고 환자를 의뢰하는 병원, 먼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깨끗한 수술 결과를 가지고 지인들의 손을 잡고 재방문하는 병원으로 정평이 높다.

분홍빛으로 병원은 암수술은 대학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유방암 갑상선암 수술을 잘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건강한 사람도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해보면 2명 중 1명꼴로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으면 우선 이 결절의 암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특징적인 모양을 갖고 있어서 경험 많은 전문의가 보면 초음파검사만으로도 암인지 여부를 구별할 수 있다. 좀 더 확인이 필요하면 결절에서 주사기로 세포를 뽑아 현미경검사를 한다.

결절에서 세포를 뽑을 때 초음파로 보면서 세포를 뽑으면 2㎜ 정도의 깨알만 한 결절에서도 정확하게 세포를 뽑아낼 수 있다. 대한 갑상선 내분비외과학회의 초음파 지도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석 병원장은 1998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초음파유도하의 세침세포검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3천례 갑상선암을 찾아낸 바 있다. 양성 결절(혹)로 진단되면 그냥 갖고 살아도 된다. 혹이 커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통증 등을 일으킬 때 치료를 받으면 된다. 이런 혹은 수술을 하지 않고, 무수알코올주입술이나 고주파응고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다.

세포검사에서 암으로 진단됐다면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간혹 5㎜보다 작은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고 생각해서 수술을 안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거북이암이라고 불리는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화급을 다퉈 수술할 필요는 없지만 언젠가는 제거해야 한다. 악성도가 낮더라도 암이기 때문에 몸의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갑상선 주위에는 기도와 성대신경이 있는 데 이곳으로 번지면 기도와 성대를 절제해야 한다.

작은 갑상선암이라 할지라도 주위 조직으로 침범해 들어갈 수 있는 경우, 림프절 전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미국의 유명한 외과의사인 윌리엄 할스테드는 "갑상선수술은 외과의사가 도전해 볼 최상위의 수술"이라고 칭했다. 그만큼 갑상선수술은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한 손놀림을 필요로 한다. 조기에 발견된 갑상선암은 수술을 통하여 98% 이상이 완치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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