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아파트 입주민 함께 노래자랑 '소통의 장'

달서구 명곡 미래빌 5개 단지 인기가수 초청 화합잔치 열어

이웃이 점점 멀어지는 요즈음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주민 화합잔치(사진)가 열렸다.

지난달 20일 대구 달서구 명곡 미래빌 5개 단지(4천286가구)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 잔치는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웃과 대화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주민 노래자랑. 각 단지별 '대표 가수' 3명씩 모두 15명이 열창의 무대를 장식했다. 객석에서 응원하는 주민들의 단합된 목소리는 열대야를 잊게 만들었다. 전기오븐 레인지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노래자랑에서 201동 김수용 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501동 정석현 씨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화합잔치 중간중간 인기가수 김범룡, 문희옥 씨를 비롯해 10여 명의 초대가수가 행사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행사를 지원한 미래빌 5단지 김이동 대표회장은 "집 앞에서 유명 가수를 직접 보니 신기하고 주민들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며칠 전부터 많은 분들이 수고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진 것은 각 단지 최임기, 이창열, 이상균, 최한욱, 박현규 소장의 치밀한 준비와 발로 뛴 주민 홍보 덕택이다. 또한 당일 질서유지 및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다.

5단지 박현규 관리소장은 "이웃 간에 층간 소음 등 생활 분쟁이 있는 것은 서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행사를 비롯해 많은 소통의 장이 열려 이웃끼리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눈다면 사소한 분쟁은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