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마 49일 만에 끝…폭염 몰려 온다

대구경북 폭염 경보·주의보‥열대야에 국지성 소나기 기승

지루했던 올해 장마가 사실상 4일로 끝날 전망이다. 이후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가운데 지역별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방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지난 6월 17일 중부지방부터 시작된 장마가 사실상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우리나라로 유입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실상 오늘로 장마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는 끝났지만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구경북에는 마른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장마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고 이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우리나라로 유입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실상 4일로 장마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의 경우 당분간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대는 5일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영천, 경산, 칠곡, 김천, 의성, 영덕, 포항, 경주에 폭염경보를 발령했고 경북 상주, 문경, 예천, 영주, 청송, 영양 등지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경보 지역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35℃, 폭염주의보 지역도 32~33도로 예상되며 습도를 더한 일최고열지수는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대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와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비가 오더라도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소나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이번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49일간 지속돼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가장 긴 장마는 지난 1974년과 1980년의 45일이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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