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박 대통령, 야당 대표와 만나 대치 정국 풀어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5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를 둘러싼 대치 정국을 풀려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를 배제하고 박 대통령과 자신이 만날 것을 제안했다. 황 대표의 역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않고 청와대의 제안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청와대는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병행하면서 국정원 국정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일 열린 국정원 기관 보고는 남재준 원장의 답변과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됐고 증인 문제가 타결에 이르지 못한 채 남은 청문회 일정도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대로 끝나 대치 정국이 길어질 우려가 크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단독 회담이든, 3자 회담이든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굳어버린 정국을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진상 규명과 책임자의 처벌, 국정원 개혁을 이뤄나가는 것은 국회의 역할인 동시에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원을 직속 기구로 둔 대통령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야당이 거리로 나선 상황이고 보면 대통령이 마냥 뒷전에 물러나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원 국정조사는 국회의 몫이라며 국정원 문제에 대해 일정 거리를 두었고 국정원 개혁도 국정원 스스로 할 일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침묵하는 바람에 여야 갈등이 깊어진 측면이 있으며 국정원 개혁도 내부에 맡겨둘 일은 아니다. 어떠한 형식이건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나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지금의 날 선 국면을 끝낼 수 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실용 외교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은 지난 7...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2주간 휴전 소식에 따라 한국의 코스피가 5.64% 급등하며 5800대를 돌파했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로 한국 경제에 ...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가짜 뉴스는 반란 행위' 발언에 반발하며 언론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김어준 뉴스의 가짜 뉴스 보도...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