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국내 최초의 모노레일 경전철로 건설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모노레일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객차 내 CCTV 영상을 통합관제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무선기술 방식을 개발해 지난달 19일 특허 등록했다. 모노레일은 그 특성상 본선궤도 무선안테나 설치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전송 거리 및 속도 등을 치밀하게 연구해 CCTV 영상을 무선송수신기에서 상호 교차하는 기술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앞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4월과 12월 신호케이블 절연블록(GRC블록) 및 곡선궤도 빔 몰드 장치에 대한 특허를 각각 획득한 바 있다. GRC블록은 지금까지 일본 제품을 수입해 시공했는데 단가 상승으로 경제성이 떨어지고 시공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시공이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편리한 GRC블록을 제작해 수차례 시험 시공한 끝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또 지간이 30m로 기존 일본이나 중국에서 사용한 곡선궤도 빔 제작 몰드 장치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빔 제작장을 따로 건립하고 각종 구조성능 실험을 거쳐 2011년 3월 세계 최초로 길이 30m 궤도 빔 제작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유니슨이테크㈜ 등 9개 회사와 공동으로 곡선궤도 빔 몰드 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곡선궤도 빔 몰드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에 따라 앞으로 다른 시'도에서 모노레일 공사를 진행할 경우 원천기술 사용에 의한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모노레일 핵심기술 특허 등록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로 국가 예산 절감, 제품 국산화에 따른 고용유발 등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1등 대구 모노레일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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