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대구경북 사제들 14일 시국선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정원, 정권 하수인 전락"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의평화위원회)가 1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의평화위원회는 12일 미리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국정원이 특정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해 수준 이하의 댓글 공작을 자행하면서 국가를 저버리고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며 "그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불법적 선거 개입을 은폐하기 위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는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이에 동조해 국정원 사태를 해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고, 박근혜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외면한 교묘한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계속된다면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국민과 더불어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평화위원회는 또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 남북 정상 대화록 공개와 관련한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대통령의 사죄 등을 촉구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번 시국선언에 대구대교구 소속 신부 90여 명을 비롯해 안동교구 소속 신부, 칠곡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소속 수도자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