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지역발전위원회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재원을 분담해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81개 시군에서 33개 신규 사업을 선정해 사업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지원비는 사업별로 1~3년간 최대 60억원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최근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이 시군 행정구역의 경계, 시군 간 공동 협력의지 및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지역위원회는 지자체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과 상생의 환경을 구축하여 예산도 절감하면서 지역발전사업의 효과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올 해 처음 별도사업으로 추진했다. 이달 12일 경북 봉화의 '외씨버선길' 사업 현장에서 '연계협력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지역발전위원회는 간담회에서 "외씨버선길 사업은 지자체간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 좋은 사례로, 타 지역에도 확산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지자체간 연계협력사업을 '생활권협력사업'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전략인 '지역주도 및 협력강화'에 탄력이 붙는 동시에 지자체간 벽 허물기를 통한 성공적인 지역발전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ypark@msnet.co.kr
※2013년 지자체간 연계협력 주요사업 추진 내용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힐링푸드밸리 조성(대구, 문경시, 청송군)
=지역을 힐링 푸드 밸리를 대구의 팔공산 온천, 청송의 주왕산 느림보마을, 문경의 새재(올레길), 산채비빔밥 등 연계 공동 홍보 추진
▷약용작물산업 명품화사업(대구, 경산시, 영주시, 영양군)
=350년 이상의 약령시장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믿음이 가는 한약재 생산과 유통 등 공동 브랜드 개발 홍보 마케팅 추진
▷한방 MRC 연계 신한류 창조 및 한방 '휴'(休)사업(대구 수성구, 달성군, 청도군)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한방진료 및 농촌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
▷한국천하명당 '10승지' 친환경농산물공동마케팅 및 HistoryTour사업(영주시, 예천군, 상주시, 봉화군, 영월군, 공주시, 부안군, 무주군, 합천군)
=정감록의 십승지 마을을 네트워크하여 전통경관과 지리적 특징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 친환경농산물생산 공동브랜드 개발 판매 마케팅 등 추진
▷세계문화유산의 얼이 깃든 '팔만대장경 이운 순례길 조성사업'(고령군, 성주군, 합천군)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인근 시군이 이운 순례 길을 조성하고, 인근 마을 체류형 및 체험 관광상품 개발 운영 프로그램 추진
▷외씨버선길 BY2C 지역공동체 활성화사업(봉화군, 청송군,영양군,영월군)
=봉화, 청송, 영양, 영월군을 잇는 길 240㎞를 외씨버선길이라 명명하고 관광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양백지간 푸드관광연계형 테라피산업 활성화사업(영주시, 문경시, 봉화군)
=양백지간에 방문하는 1천500만명 관광객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음식(약선요리, 산채 등)을 연계 테라푸드 공동브랜드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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