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명성왕후' 연말 대구공연…새얼굴 기대 되네

전 배역 오디션 398명 지원, 남 17·여11·아역6명 뽑아

올 연말 대구에서 공연될 뮤지컬
올 연말 대구에서 공연될 뮤지컬 '명성황후'의 오디션 장면. 총 398명이 지원했으며, 34명의 배우가 최종 선발됐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연말 대구공연(계명아트센터)을 앞두고, 전 배역을 뽑는 오디션이 진행됐다. 지난달 말 서울 가락동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연습실에서 열린 오디션에는 총 398명(남자 180명, 여자 191명, 어린이 27명)이 지원해, 공연에 참여할 남자배우 17명, 여자배우 11명, 아역배우 6명이 선발됐다.

윤호진 대표가 이끄는 에이콤인터내셔날은 2011년을 끝으로 대구 공연의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지역 팬들에게 희소식을 전하면서 새로운 인물로 구성된 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대구 공연을 기획한 고도예술기획 김종성 대표는 "수준 높은 대구 관객들에게 질적으로 우수한 한국뮤지컬 '명성황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역사적 고증을 거친 600여 벌의 궁중의상, 스펙터클한 무대,'백성이여 일어나라'로 대표되는 웅장한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단기간 내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15년간 장기공연되며, 2007년 국내 최초 대형 창작뮤지컬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2009년에는 1천 회 공연을 돌파하며 오랜 기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무대에 진출하며 국내 창작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97년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의 심장부에 위치한 링컨센터에서 공연하며 높은 객석 점유율과 기립박수 속에서 대성황을 이뤘다. 2010년에는 창작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아 공연예술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성황후'는 현재 2015년 20주년 기념공연을 위한 수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뮤지컬의 새로운 탄생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올 연말 대구공연은 계명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도예술기획 1566-7897.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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