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15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 국립 현충원을 찾아 고 육영수 여사를 참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매년 8월 15일 국립 현충원에서 열리고 있는 고 육 여사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에는 매년 빠짐없이 유족대표 자격으로 참석해왔다.
올해는 같은 날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과 추도식이 겹치게 되자 추도식에 참석하는 대신 하루 전에 현충원을 다녀오게 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 사실에 대해 "박 대통령의 개인 일정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추도식에 가는 대신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과 관련, "아버지가 섰던 그 자리에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하고, 39년 전 그 자리에서 문세광이 쏜 총에 어머니가 맞아 서거한 사실을 떠올리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고 육 여사 추도식은 15일 오전 국립 현충원과 육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각각 열렸다.
재단법인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이사장 부부와 박준홍 씨 등 유족들이 참석했지만 남동생인 지만 씨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추도식에는 7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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