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독서치료사 엄옥례 씨 군 장병들 독서 코칭 "충성"

독서치료사는 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이다. 상대의 문제점을 진단해 차츰 마음을 열어간다. 상대에게 맞는 책을 읽도록 권해주고 대화를 통해 친밀감을 쌓아가며 책을 읽고 난 후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엄옥례(50'여) 씨는 구청에서 주관하는 독서치료사 교육을 통해 평범한 주부에서 강사로 변신했다. 초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과 청소년 상담, 노인센터 독서치료 수업 등으로 걸음이 바빠졌다. 최근 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본부의 강사 교육 과정을 통해 정식 강사가 되면서 이달부터는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 캠페인'도 맡게 됐다.

이달 들어 두 번이나 구미 50사단 120연대 장병에게 독서코칭 교육을 하러 나갔다. 한 손에는 노트북을, 다른 한 손에는 수업에 필요한 책이 가득 찬 가방을 들고서도 수업시간보다 일찌감치 강의실에 도착했다. 수업에 필요한 책을 미리 읽고 준비했지만 아직은 새내기 강사라 긴장감이 따랐기 때문이다. 장병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수업의 흥미를 끌고자 했다.

자칫 나른해질 수 있는 수업이었지만 장병은 색다른 교육에 호기심을 가졌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결실을 보았다.

글'사진 노애경 시민기자 shdorud754@hanmail.net

멘토'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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