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신간] 40여 년 교단생활 편린 한권 수필로…『배언호 수상집 '바람 따라 흐른 세월'

배언호 수상집 '바람 따라 흐른 세월'/ 배언호 지음/ 학이사 펴냄

능인고 교사'교감, 대구시 교육청 장학사, 대구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대구남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저자의 수상집이다. 교육자 출신의 저자는 우리가 겪은 일상적 체험은 생각하기에 따라 가치 있는 삶이 되기도 하고, 무의미한 삶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성인들이 남긴 교훈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담아내려 했다.

저자는 이 수상집을 소개하면서, "법정스님의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법문집을 읽으면서, 사람은 매 순간이 한 번의 귀중한 순간임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최선을 다해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아들였다"며 "일기일회의 삶이란 매 순간, 매 만남을 처음같이 새롭고 진솔하게 삶을 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언제나 처음처럼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살라는 스승의 본을 조금이라도 실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가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면서 매일 일기장에 자유롭게 생각을 담은 것을 정리한 것이다. 내용의 대부분은 추억 속의 아픔, 보고 들은 이야기, 책 속에서 새로 발견하고 깨달은 사상의 편린들이다. 148쪽, 1만원.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