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릴까.'
10월 재'보궐선거에 나설 후보군을 찾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물이 끓을 때는 어느 순간에 끓지, 그전엔 온도가 높아져도 끓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며 인재영입 성과가 가시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안 의원 측이 재'보선이 확정된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에 후보를 낼 것이라 관측하고 있어 지역 정가에서도 안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세가 강한 영남 지역에서 안 의원의 독자 세력화에 동조하는 지지세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부정적인 여론이 크다. '지역 스킨십'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특히 포항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고,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내리 6선을 해 '정치적 프라이드'가 상당히 강한 지역이어서 '정치 신인'과 다름없는 안 의원의 분투가 얼마나 폭발력을 가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재'보선판이 예상보다 작아 안 의원의 승부처가 줄어든 것도 불리한 정치환경이다.
안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6개월을 "외교분야, 대북관계를 나름대로 잘 풀어가고 있다. 인사 문제가 반복되는 점과 국민과의 소통이 잘되지 않는 점은 걱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추석 연휴 전에 '안철수의 사람들'이 공개되는지에 대해선 "9월 19일이 정치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문호는 개방돼 있다. (외부인사 영입) 확대해 나가는 와중"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독일 체류 중 형수상(喪)을 당해 일시 귀국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안 의원은 "정치상황이 지난 대선보다 많이 열악한데 이럴 때 손 고문의 혜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 고문은 즉답하지 않고 "어떤 사회를 만들지 독일에서 배우는 기회를 얻고 있다"고만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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