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다음달 28일 가실성당에서 집결해 2013년 도보 성지순례를 연다. 제9회 등반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성지순례는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참가대상은 대구대교구 모든 신자들로, 다음달 1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대구지역에서는 계산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가실성당을 출발해 천주교 박해시대 당시 교우들이 신앙촌을 이루며 형성된 대구의 첫 본당 터인 신나무골까지 10여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구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하느님의 종 124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지향을 갖고 신앙 선조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우리의 신앙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는 순교자 묘역을 걸으며 신앙을 굳건히 하는 계기를 주고자 마련됐으며, 도보 순례가 끝난 후에는 미사가 봉헌된다. 성지순례 코스는 가실성당-경북 육묘장'낙산2리 버스정류장-산길 시작점-하빈지 주변길-금호리 버스정류장-불동교차로-연화역-칠곡대로-지하차도-신나무골 버스정류장-신나무골 성지에 이르는 길로, 순례시간은 총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물은 도시락, 물, 간식, 돗자리, 우의 등이다. 053)250-3057.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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