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예를 통한 힐링, 함께할래요?

칠곡군이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화분을 만들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이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화분을 만들고 있다. 칠곡군 제공

원예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칠곡군이 원예치료 박람회와 국제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칠곡군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기간인 이달 11~15일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원예치료 박람회를 개최한다. 13일 칠곡교육문화회관에서는 각국의 원예치료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원예치료는 식물 또는 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힐링기법이다. 최근 도시농업과 힐링이 화두가 되면서 도시와 농촌,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칠곡군은 농업과 기존 산업의 융'복합을 위해 원예치료사 양성과정과 원예치유농원, 도시소비자 소통교실, 학교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차별된 사업으로 국내 원예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다.

이번 원예치료 박람회는 '소통과 치유를 통한 힐링의 공간'이라는 주제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은 원예치료를 형상화해 관람객들의 치유 공간으로 조성한다. 농촌진흥청과 국제원예프로그램연구회 등이 참여하는 원예홍보학습관은 도시농업관련 연구사업과 원예치료의 국제적 사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다. 원예치료 전시 및 오감만족 체험관은 화훼장식, 천연염색, 치료농원, 상자텃밭 등 친환경 원예체험을 할 수 있게 배치할 계획이다.

원예치료 국제심포지엄은 '농촌힐링의 다양성'을 주제로 국내외 4개국의 석학들이 참가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친다. 손기철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교수가 '농촌힐링과 한국 원예치료의 이론과 증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일본, 대만, 미국 등 원예치료 선진국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진다. 마사히로 도요타 일본 아와지경관학교 원예치료 교수가 '아와지경관학교의 원예치료 분야 운영사례 및 대체치료로서 원예치료분야'를 주제로 강단에 오르고 춘예창 대만국립대 교수는 '대만 원예치료의 현황과 증거'를 주제로 강연한다. 캔디스 슈메치커 미국 캔사스주립대 교수는 '아동의 비만예방을 위한 가정'과 '지역사회 통합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원예치료 적용 방안과 육성 방안도 논의한다. 이은아 헤븐리병원장이 '전문노인병원에서 인지치료를 위한 원예치료의 적용사례 및 효과'를 주제로 각종 요양병원에서 원예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송정섭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한국의 도시농업현황과 미래'를 통해 관련분야 육성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원예치료의 산업화와 국제 교류를 통해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신적'육체적 치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와 심포지엄을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054)979-8297. www.hortiex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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