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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장학금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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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의혹제기에 검찰 수사

경북 한 대학의 학생들이 '교수들이 학생 장학금과 실습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및 A대학에 따르면 예체능계 교수들이 지난 1학기에 학생 5, 6명에게 개인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장학금이 들어오면 자신들의 계좌로 다시 부쳐달라고 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인당 장학금은 260만원으로, 모두 1천만원이 넘는 돈이다.

이들 학과 교수들은 또 학생들로부터 학과 실습비를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스키, 스킨스쿠버 등 야외 실습과정에서 1학기에 학생당 수십만원의 돈을 실습비로 받았다는 것.

학생들은 등록금에 실습비가 포함돼 있고, 대학 측의 실습 지원금이 있어 학생들은 학기 중 별도의 실습비를 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교수들은 체육대회 등 학과 행사때 받은 찬조비를 영수증 처리없이 유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A대학 측은 이 중 장학금 제한 제도로 학과 학생들에게 고루 장학금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학생들의 명의를 빌려 다른 학생들에게 다시 장학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이는 하나의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실습비 초과비용 역시 관행적으로 개인이 부담하고 있으며, 찬조금은 학과 필요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교수들이 유용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관계자는 "관련 학과 교수 5, 6명을 조사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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