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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정성들인 조각보'유아한복 "한국정착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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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다문화가족 규방공예전시회

이달 7, 8일 양일간 대구 중구 갤러리 에이앤디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평소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전시회였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다문화가족 규방공예전시회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손끝의 정성을 들여 완성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대구의 꿈'이란 주제로 제2회 규방공예'한복전시회가 열리기까지 숨은 주역이 있다. HD섬유패션학원 서창익 원장은 전시회를 위해 기술지원은 물론 재능기부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복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 원장은 결혼 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자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 원장은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대구문화재단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기술취득 기회를 제공해 짧게는 2개월에서 1년 이상의 교육을 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베트남, 중국 등 5개국 다문화가정 여성 21명이 준비한 조각보 및 유아한복과 소품 등 120여 점이 선보였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결혼 2년차 새댁인 응웬티 하이(24) 씨는 남'여 아동 한복과 조각보 등 10여 점을 출품했다.

하이 씨는 학원 수강 8개월 만에 한복의 섬세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 연말 한복기능사국가자격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도전장을 내밀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 4시간을 꼬박 바느질에 몰두하고 있다. 하이 씨는 "열심히 노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규방공예 전문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이날 9세와 7세 된 남매의 손을 잡고 전시회장을 찾은 주미란(중국) 주부는 천 조각을 이어 만든 방석을 함께 들어보이며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시회를 기획한 서창익 원장은 "이주여성들이 우리 문화를 배우겠다는 의지와 노력의 결실로 맺어진 전시회"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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