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남부권 신공항, 박근혜정부 내 착공돼야

남부권 신공항 건설은 국책 사업으로 명문화되어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에 반드시 착공돼야 한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 대구상의'경북상의, 경북정책자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여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남부권 신공항 대토론회는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 인천공항 외에 국가 안보와 지역 균형 발전 그리고 국민 편의를 도모하는 제2 관문 공항으로서 남부권 신공항이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현재 정부는 수요 조사 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에 건설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치적 셈법으로 남부권 신공항 건립을 더 이상 미적거려서는 안 된다.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입법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 수도권 개발 논리에 사로잡힌 정치권 설득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

남부권 신공항은 현실적, 전략적, 지역 균형 발전적 측면 어디를 보더라도 빨리 건립되어야 한다. 700여 명의 토론자들이 30여 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토의에서 주제 발표를 맡았던 영남대 윤대식 교수는 세계화 시대 지역 경쟁력의 원천은 하늘길이라며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조기화를 역설했다.

여객기보다 군용기가 더 많이 뜨고 내리는 대구공항은 군사 용도와 소음 문제로 24시간 운영이나 확장이 어렵고, 김해공항도 활주로 기반이 취약해서 대형 화물기 취항이 어렵다는 점 외에도 곧 터미널과 활주로가 포화 상태로 접어든다. 박근혜정부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의 절실한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지역은 수도권의 들러리가 아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