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그룹A(1부 리그) 선두 포항 스틸러스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고무열, 노병준, 박성호, 조찬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4대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해 우승팀 포항은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이날 부산 아이파크를 물리친 전북 현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항은 킥오프와 함께 김승대의 중거리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홈팀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는 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페드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마라냥이 골문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8분 뒤 신광훈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헤딩 골로 연결, 승부를 1대1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포항이 먼저 달아났다. 포항은 후반 2분 고무열이 오른쪽 골라인 깊숙한 곳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병준이 성공시켜 2대1로 앞서나갔다. 제주는 후반 13분 마라냥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페드로가 꽂아 넣어 2대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포항은 이후 집중력을 발휘, 후반 16분 박성호의 프리킥 골로 다시 앞서나갔고 후반 34분 조찬호의 쐐기골로 결승행을 마무리 지었다.
전북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부산을 3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05년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전북은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과 전북의 결승전은 10월 19일 벌어진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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