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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이책!] 관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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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힘/ 레이먼드 조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요즘 들어 '불통사회'라 할 만큼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 인간관계의 어려움, 즉 소통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10명 중 3명이 가족 간에 대화를 하지 않고, 10명 중 8명이 직장에서 동료와 불화를 겪는 그야말로 각박하고 외로운 시대다.

전작 '바보 빅터'에서 자기 안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는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살아가는 우리의 또 다른 자화상, 글로벌 완구회사 원더랜드의 기획2팀장 신우현이 등장한다. 그는 어느날 원더랜드의 괴짜 창업주 조이사로부터 수수께끼같은 미션을 받는다. 일주일에 한 명씩, 네 명의 친구를 만들라는 것. 그는 그 과정에서 뜻밖에도 그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인간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무관심하기만 했던 직장 동료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 시작하고, 사람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으로도 삶이 변화될 수 있다는 기적을 체험한다. 내가 먼저 진정한 친구로 다가갈 때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신은 앞만 보고 무작정 달리는, 상대방과 진심어린 마음을 주고받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인맥 쌓기에 열중하는 현대인을 상징한다. 관리가 아닌 관계 맺기에 있어서는 서툴기만 했던 주인공이 눈에 보이는 성공을 위해 붙잡은 '인맥'이 아니라, 보이지 않게 스며든 '관계'였다. 결국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지만,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264쪽, 1만3천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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