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벌써 익숙할 만큼의 계절을 겪었는데도 이 가을이 또 이렇게 설렐까
사계절 중 가장 기다림이 있을 계절
기다림만큼 풍요로운 수확이 있을 계절
서로 나누고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을 여는 그런 계절이라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불고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사랑하는 임은 어찌 소식조차 없는지…
우연히 읽게 된 한 구절이다. 가을, 기다림!
이렇듯 우리는 언제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무심하였다가 계절이 바뀌면
문득 놓치고 있었던 걸 깨닫게 된다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지난 날들… 아쉬움!
이 가을의 서늘한 바람을 맞고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를 듣고 낙엽 밟고
올라서서 뭉게구름 사이에 보이는 푸른 하늘을 보며 마음이 따뜻한 사랑하는 이와
포근한 가을밤 아래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함께 산책한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을 누리는 건가
또 이 계절의 좋은 기억을 갖자
좋은 기억들은 내가 순간순간 만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쪽, 긍정적인 쪽으로 선택하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과
인생을 즐기는 이는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밌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다 했다
곧 계절을 만끽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나를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슴을 활짝 열고 숨 한 번 크게 들이쉬면 그 서늘한 바람이 내 가슴 깊숙이 들어와
잠시 머물면서 근심 걱정거리들을 싹 쓸어버리기도 한다
누리자 이 가을을 이 계절을 마음껏 말이다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다들 빡빡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여
잠시 그것도 아주 잠시 멈춰 서서 하늘 한 번 보고 눈도 잠시 감고 주위의 모든 것이
나를 감싸 안고 있다 생각하고 두 팔 벌려 숨 한 번 크게 내쉬면 분명 이 계절이 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풍요로운 건가 이런 것에 둘러싸여 있는 나를 상상해보니
참 행복하구나 라고 느껴진다. 이 좋은 것을 가족과 친구와 연인끼리 같이 누린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냥 놓아두지 말자 이 아름다운 계절을…
극단 돼지 대표 ho88077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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