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대전,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3일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올해 4월 기준으로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전국 초교 남녀 교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17개 광역시'도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평균 76.6%로, 이 중 대전과 서울이 각각 85.9%, 85.4%로 1, 2위를 차지했다. 대구가 81%로 3위로 조사됐고, 부산이 80.8%, 광주가 79.8%, 경기가 79.3%로 뒤를 이었다.
도별로는 경기도(79.8%)를 제외하면 전남이 60.8%, 경북이 63.3%, 강원이 66.4% 등으로 여자 교사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국 시'군'구별 분석에서는 대구 수성구가 90.3%로 경기도 과천시(91.7%), 서울 강남구(91.5%) 다음으로 전국에서 초교 여교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 25개 자치구별 초교 여교사 비율은 강남구 91.5%, 서초구 89.3%, 송파구 88.1% 등으로 강남 3구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남자 교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대부분 도서벽지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군 60%, 인천 옹진군 59.5%, 경북 영양군 56%, 전남 신안군 55.7%, 경북 봉화군'울진군 각각 55.4% 등이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이번 통계 결과에 비춰보면 요즘 초등학생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여자 선생님을 만날 확률은 5분의 1 정도, 한 번은 남자 선생님을 만날 확률은 3분의 1 정도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시험 성적이 좋은 여학생들이 대구와 같은 대도시에 주로 지원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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