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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제대로 못 챙기는 경북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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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노인들의 영양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홀몸노인이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여성 노인이 남성 노인보다 심각했다.

경북행복재단이 25일 발표한 '경상북도 농촌노인 영양상태 및 건강증진 개선방안' 정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북 농촌지역 노인의 일일 열량 섭취량과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등 일일 필수 영양소 섭취량이 권장량은 물론이고 전국 노인 평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행복재단이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경북지역 23개 시'군 65세 이상 노인 3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선 경북 농촌지역 노인의 열량 섭취량은 1천611.7㎉로 65세 이상 기준 권장량인 2천㎉(남자 노인) 및 1천700㎉(여자 노인)는 물론이고 전국 평균인 1천639.9㎉(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보다 낮았다.

필수 영양소 섭취량도 낮았다. 경북 농촌지역 노인의 단백질 섭취량은 49.3g으로 전국 평균인 52.7g보다 낮았고, 지방(20.5g)과 탄수화물(298.7g) 섭취량도 열악했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은 3천652.5㎎으로 권장량인 2천㎎보다 1.8배 높아 영양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에 사는 노인들끼리도 동거 여부 및 성별에 따라 영양상태가 차이가 났다. 열량 섭취량을 보면 홀몸노인(1천395.4㎉)은 동거노인(1천689.1㎉)보다, 여성 노인(1천453.6㎉)은 남성 노인(1천854.2㎉)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노화로 노인들의 식욕과 씹는 능력, 소화력 등이 함께 저하되면서 영양섭취 불량, 면역능력 감소, 만성퇴행성질환 악화 등이 나타나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촌에 사는 홀몸 및 여성 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양 관리에 소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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