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社-1校기부, 학교에 악기를] 감동 학생들 'You are my sunshine'

대구시교육청·매일신문 인성교육 공동프로젝트…동일·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 기부

동일문화장학재단과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이 24일
동일문화장학재단과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이 24일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사(社)-1교(校) 악기 기부 프로젝트'에 참가해 제일여상 등 8개 학교에 모두 4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부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세 번째 기부 천사들이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후원하는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사(社)-1교(校) 악기 기부 프로젝트' 참가자 명단에 ㈜동일산업의 동일문화장학재단과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이 함께 이름을 올리고 24일 대구 달서구 제일여상에서 악기 전달식을 가졌다. ㈜금복주와 서한장학문화재단에 이어 악기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동일문화장학재단은 동곡초교에 하모니카, 동도중에 모듬북, 대구동부중에 밴드부 악기, 경북공고에 우쿨렐레 등 4개 학교에 2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부했다.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도 매천초교와 대곡고에 기타와 우쿨렐레, 서부고와 제일여상에 밴드부 악기 등 4개 학교에 2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지원했다.

악기를 전달받은 학생들은 감사 표시로 악기 전달식 자리에서 기부받은 악기를 활용,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경북공고 우쿨렐레 동아리 '경공우동'은 'You are my sunshine', 제일여상 밴드부 레카(RECA)는 가수 마야의 '진달래꽃'을 연주했다.

경북공고 박성현(1학년) 군은 "우쿨렐레를 학교에서 만져보고 직접 연주해 볼 기회를 갖게 돼 정말 좋다"며 "멋진 경험을 선물해주신 동일문화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매천초교 김현욱(5학년) 군은 "이젠 학교에서도 기타를 배울 수 있어 문화센터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반겼다.

악기 기부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 동일문화장학재단은 고(故) 오일룡 선생의 뜻을 받들어 동일산업㈜을 중심으로 1988년 설립된 곳. 이 재단 오순택 이사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학생들이 감성을 키우고 올바른 인성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이날 또 다른 기부자로 나선 한라효흥장학문화재단은 ㈜한라주택 창업주인 고 윤회주 회장의 뜻에 따라 2005년 설립, 장학과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 재단 신순옥 이사장은 "악기들의 아름다운 소리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의 영혼을 깨우는 울림이 되면 좋겠다"며 "친구들과 악기를 연주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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