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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박정희 생가에 일본산 향나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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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일제 잔재 옮겨야" 구미시 "수령 80년 아까워"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 일본산 향나무인 가이즈카 5그루가 심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경실련 제공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 일본산 향나무인 가이즈카 5그루가 심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경실련 제공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항일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주변 등에 일본산 향나무가 심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 생가 대문 앞과 입구 우측 중흥정 옆에 일본산 향나무인 가이즈카 5그루가 심어져 있다. 금오산 도립공원 입구에 세워진 항일 독립투사 박희광 선생 동상 옆에는 수령 70년가량의 가이즈카 1그루가 버티고 있다. 이 밖에 구미시청과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경찰서, 선산출장소, 학교 등에도 가이즈카 향나무가 일부 심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시는 2011년 박희광 선생 동상을 보수하면서 항일 독립투사 동상 조경수로 일본산 향나무가 부적합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내부적으로 이식을 검토했지만, 수령이 70∼80년에 달해 아깝다는 이유로 옮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근래 경실련 사무국장은 "일본산 향나무는 일제 잔재에다 1970년대 고급 정원수로 유행해 널리 심어진 것으로 안다"며 "일본산 나무를 제거하자는 게 아니라 항일 독립투사 동상 및 공공기관 조경수로는 적절치 않기에 하루빨리 이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식 계획이 없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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