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양유업 우윳값 인상 대형마트 거부·보류

남양유업이 26일부터 흰우유 1ℓ당 220원 인상 계획을 세웠지만 대형마트 측이 인상폭 과다를 이유로 인상을 거부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대형마트에 26일부터 흰우유 가격(1ℓ)을 종전 2천350원에서 2천570원으로 220원(9.3%) 인상하겠다고 공문을 보냈지만 25일 대형마트들이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여론을 반영해 이를 보류키로 했다. 다만 100원 대 인상폭을 예고한 빙그레(170원)와 푸르밀(150원)은 26일부터 가격이 인상된다.

남양유업이 제시한 인상폭은 서울우유와 같고 매일유업(200원)에 비해 20원 많다. 이 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 기존에 서울우유보다 50원 비쌌던 남양유업의 흰우유가 최고가 상품이 된다.

한국야쿠르트는 같은 날 하루우유, 깨끗한우유 등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9% 대로 올리는 대신 주력 제품인 발효유는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우유가격 인상안 거부는 우유 제조'유통업계와 소비자단체 간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45원 이상의 인상분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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