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직 경찰관들에 전국서 성금 온정

대구 대명동 가스 폭발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고 남호선 경감와 전현호 경위의 합동 영결식이 26일 대구 남부경찰서에서 거행된 가운데 전현호 경위의 부인 지홍미 씨와 아들 재환 군이 헌화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 대명동 가스 폭발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고 남호선 경감와 전현호 경위의 합동 영결식이 26일 대구 남부경찰서에서 거행된 가운데 전현호 경위의 부인 지홍미 씨와 아들 재환 군이 헌화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를 비롯한 전국 경찰이 대구 가스폭발사고로 순직한 두 경찰관을 위해 진한 동료애를 보여줘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26일 가스폭발로 순직한 두 경찰관 유족에게 5천2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금은 경찰관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됐다. 대구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남은 유족들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동료들의 도움으로 유족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발적인 성금 모금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남경찰청도 가스폭발사고로 순직한 대구 경찰관 유족에게 경찰관들의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 1천1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같은 조직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고 했다.

최동해 대구경찰청장은 "경찰관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번 사고를 가슴 아파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싶을 것"이라며 "같은 조직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모금을 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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