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지나면서 한결 부드러워진 가을 공기는 더위로 축 늘어졌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청량제가 되고 있다. 올여름 무더위에 지쳤다면 생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다양한 지역 가을 축제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어떨까?
◆대구
▷2013 컬러풀대구페스티벌=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서브 프로그램은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구 중앙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12, 13일 양일간 중앙네거리와 중앙파출소 사이에서 열리는 메인 프로그램 컬러풀 퍼레이드는 시민참가 팀 86팀(2천500여 명)과 3개 기업 4개 팀이 참가해 퍼레이드를 펼친다. 대구백화점 앞 컬러풀 존에서는 해외 자매도시 공연을 비롯해 퓨전 발레, 댄스 등 소규모 단위의 복합문화거리공연이 벌어지고, 중앙파출소 앞 블루 존에서는 마임과 마술쇼 등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다음 달 4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지역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최정상 성악가들이 총출동한 비극 '운명의 힘'과 국립오페라단이 준비한 동양인 최초로 바이로이트 극장에 진출한 베이스 강병운의 마지막 무대 '돈 카를로'가 공연된다. 또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대구 출신 작곡가인 박태준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청라언덕'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대구팔공산 승시 축제=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재현한 '팔공산 승시(僧市) 축제'가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팔공산 자동차극장에서 열린다. 11일에는 '불교문화와 팔공산의 만남', 12일은 '불교문화와 힐링의 만남', 13, 14일은 '스님들과 승시의 만남''승시와 대중들의 화합'이란 주제로 열린다.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3=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이란 주제로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지에서 열린다. 이스라엘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일본 등 15개국이 참가한다. 탈춤축제와 함께 '제42회 안동민속축제'와 '2013 안동한지축제'도 함께 열린다.
▷송이축제=향긋한 솔향기를 머금고 쑥쑥 자라난 가을 송이에 마음껏 취해볼 수 있는 송이축제가 봉화와 울진에서 열린다. 봉화송이축제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지역 송이산 일원에서 '느껴보세요! 천연의 맛과 향, 봉화송이'란 주제로 열린다. 울진에서도 송이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천년의 맛이 살아 숨쉬는 울진금강송 송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금강송 숲에 들어가 송이를 직접 보고 캘 수 있다. 축제기간 중 경북과학축전과 경북청소년페스티벌, 울진향토음식경연대회, 전국보디빌딩대회도 함께 열린다.
▷풍기인삼축제=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주제로 풍기읍 남원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최초 인삼재배를 기념하는 인삼개삼터 고유제 및 풍기인삼 대제, 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과 길놀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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