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현풍면 일원에 개발 중인 산업, 연구개발 및 주거 기능을 갖춘 미래형 첨단복합단지다. 올 12월 사업 준공을 앞두고 공장가동, 연구기관 입주 및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어 왔나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2006년 12월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되고, 2007년 4월에 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이후 2008년 5월에 경제자유구역으로, 2011년 1월에 연구개발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2008년에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 토지보상과 부지조성 공사는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올 연말 사업 준공 예정이다. 현재 일부 연구기관과 공장이 먼저 입주해 가동 중이다.
테크노폴리스는 일반 산업단지와 다른 점이 많다.
우선 규모 면에서 총 개발면적이 726만9천㎡로 인근 달성산업단지(407만8천㎡)의 약 1.8배, 달성2차산업단지(237만7천㎡)의 약 3배, 성서5차첨단산업단지(146만7천㎡)의 약 5배 정도 규모다.
성서1차~4차일반산업단지를 모두 합친 면적(1천50만㎡)의 약 73%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사업으론 지역 내 최대 몸집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계획 정주인구가 약 5만 명에 달한다. 단지 내 거주할 주민을 위해 약 1만7천 가구의 아파트가 건설 예정이어서 일터와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의 자족도시가 될 전망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제품생산기지로서의 일반산업단지와도 차별된다. 연구기관과 연구중심 대학원이 둥지를 틀면서 산학연이 융합된 첨단산업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10년 12월 개원했고 다음해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입학했다. 이들은 현재 뇌과학, 로봇공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 분야에서 연구학습 중이며 내년 학사 학위과정 개설 및 학생 모집을 위해 약 330천㎡ 규모의 캠퍼스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2011년 11월 개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 연구센터에는 IT 분야 최고 연구진들이 원천기술 실용화 및 현장밀착형 기술지원과 정보통신(IT) 융합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중이다.
이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건축을 완료하고 지난 4월 개원했다. 한국기계연구원도 올해 중 문을 열 계획이다.
학계는 계명대학교 지능형자동차 대학원과 경북대학교 IT융합기술대학원이 설립 예정이다. 계명대는 부지를 사들여 현재 일부 시설공사를 마친 상태며 경북대도 부지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계명대 지능형자동차 대학원에서는 저공해자동차 부품기술개발센터, 전기화자동차 부품지역혁신센터 및 지능형자동차 산학협력센터를 각각 운영한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사업 준공 후 입주기업이 가동되고 첨단복합도시 기능이 본 궤도에 오르면 고용 유발효과 8만4천 명, 경제적 파급효과 3조5천억원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6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현재 현풍'유가면 인구 1만3천300여 명의 약 3.8배인 5만 명이 새로 거주하게 돼 현풍 및 유가면 구시가지와 동반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미래 대구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첨단복합자족도시인 동시에 달성산단 및 개발 중인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연계돼 영남권의 새로운 경제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대구테크노폴리스 개요
▷비전: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이공계대학, 첨단 기업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레저 등이 조화된 미래형 첨단과학도시
▷위치: 대구시 달성군 현풍'유가면(비슬산, 낙동강 일원)
▷면적: 726만9천㎡
▷사업기간: 2006~2013년
▷유치업종: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미래형(지능형,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IT 융복합(로봇) 및 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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