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 1기 출신인 문강석(40) 씨는 2012년 졸업과 동시에 대구고등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law clerk)으로 임용됐다. 문 씨는 영남대 로스쿨에서 다양한 사회 현실과 각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받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학교가 주는 최선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더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하도록 가르친 영남대에서 법조인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금태환)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대상으로 실시한 1기 졸업생 취업률 조사에서 7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전국 25개 로스쿨 1기생 중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 6개월의 실무수습을 마친 졸업생들의 평균 취업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남대 로스쿨은 취업대상자 44명 중 40명이 취업해 취업률 90.9%로 전국 7위, 지방대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DB 연계 정규직 취업률을 조사한 것으로 평균 취업률은 84.04%로 집계됐다.
영남대 로스쿨은 지방대 로스쿨 중 유일하게 취업률 90%를 넘어서며 국내 유수의 로스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취업률 집계에서 정규직 취업률 90%를 넘긴 로스쿨은 서울대(96.4%), 성균관대(94.8%), 중앙대(94.3%), 연세대(92.9%), 이화여대(92.7%), 고려대(91.8%), 영남대(90.9%), 한양대(90.8%) 등 총 8개 학교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영남대 로스쿨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지원이 있다.
영남대 로스쿨 교육과정은 법학사와 비법학사가 함께 도와가며 법률가로서의 지식과 인성을 고루 갖추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초법학 지식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을 달리하고 있으며 기초법학 전공과목 특강, 멘토 교수제, 학생 간 멘토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 로스쿨에서는 로클럭 준비반, 검사 임용시험 준비반을 별도 운영하는 등 맞춤형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 평가에서도 평가 8개 항목 모두 인증을 받은 영남대 로스쿨은 특히 실무교육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년간 경력의 판사, 검사, 변호사 및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5명의 교수(외국인 교수 3명 포함) 등 33명 교수진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현철(31) 씨는 내년 2월 영남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 씨는 "법조인 출신 교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실무는 물론 법조인의 자세를 배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올해 8월 법무법인 중정에 취업한 이성원(41'2기) 씨는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교수님들의 영어 강의는 미국 변호사 시험의 필수 과목 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편 2012년 2월 졸업한 영남대 로스쿨의 1기 졸업생들은 로클럭 5명, 법무법인 및 법률사무소 17명, 군'공익법무관 3명, 국가기관 및 지자체 6명, 공공단체 1명, 공기업 2명, 사기업 4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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