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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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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에 재선된 자승 스님은 10일 "쇄신은 3분 즉석라면 끓여 먹듯이 할 수 없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각종 추문과 일탈 행위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자승 스님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도법 스님(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을 중심으로 청규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쇄신 노력을 벌여가겠다"며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선거제도에 대해선 "절집에는 선거는 없어야 하고 추대 방식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추대가 어렵다면 321명의 소수의 뜻만 반영되는 지금의 간선제를 준 직선제로 고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승 스님은 10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치러진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임기 4년의 차기 원장에 다시 선출됐다. 311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179표를 얻었다. 이로써 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 이후 총무원장 가운데 첫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자승 스님은 중앙종회 의원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장 등을 거쳤으며, 조계종 종책모임 불교광장의 추대를 받았다.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은 전국 사찰 2천500여 곳, 스님 1만4천여 명이 속한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행정을 총괄한다. 본'말사 주지 임명권과 연간 400억원의 총무원 예산 집행권, 종단 소속 사찰의 재산 감독 및 처분 승인권 등을 갖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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